[‘프로듀사’ 결산②] 김수현은 결승골을 넣을 수 있을까

입력 2015-06-18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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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는 ‘겨울연가’를 능가하는 본격 멜로다.”

서수민 CP는 지난달 열린 간담회에서 드라마의 콘셉트를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KBS2 금토드라마 ‘프로듀사’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밀도 있게 다루며 코믹과 멜로를 적절히 녹여내고 있다.

예능국의 일상을 리얼하게 보여줄 거란 초반 기대와 달리 러브 라인에만 치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그럼에도 백승찬(김수현)․ 라준모(차태현)․ 탁예진(공효진)․ 신디(아이유)의 사각 관계는 시청률 상승의 주요인이다. 종영까지 2회 남은 ‘프로듀사’, 네 남녀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주목된다.



◆ '큰 손' 김수현과 공효진·아이유

김수현의 큰 손은 '프로듀사' 멜로를 더욱 설레게 하고, 공효진·아이유와의 관계를 설정한다. 백승찬을 둘러싼 탁예진과 신디의 관계가 그의 손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신디가 백승찬에게 처음 두근거림을 느낀 ‘손 우산’ 장면은 시청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탁예진은 급정거 사고를 막아준 백승찬의 팔뚝에 처음 설레는 표정을 지은 바 있다.

서수민 CP는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진심을 표현하는 도구로 맨손을 활용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말했다. 그러나 서로에게 진심을 전한 현재까지도 세 사람의 관계는 일방적이다. 응원하는 커플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는 이유다.



◆ '본방 시작' 김수현·공효진·차태현

탁예진을 둘러싼 라준모와 백승찬의 대결은 장수 프로그램 '1박2일'과 신선한 파일럿 예능 '스타워즈'의 경쟁이다. 지난주 라준모의 '1박2일'은 '스타워즈' 때문에 결방됐고 새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라준모는 '1박2일'이 처한 위기감을 백승찬에게 느낀다. 그동안 탁예진과의 오랜 우정을 잃고 싶지 않아 고백을 미루는 사이 탁예진의 옆자리는 백승찬으로 채워지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백승찬은 그네 키스로 탁예진에게 진심을 전했다.

눈치 없는 탁예진이 라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그가 백승찬에게 마음이 기울지, 라준모와의 25년 우정을 사랑으로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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