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긴 야구소년의 꿈, NC 마운드 오른다

입력 2015-06-19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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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NC 다이노스

[동아닷컴]

경남 창원시 사파초등학교 야구부 위주빈(6학년) 군이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의 홈 경기(한화 전)에 시구자로 나선다.

위 군은 육종암 (팔다리 뼈, 근육 등에 생기는 악성종양) 판정을 받았으나 야구선수의 꿈을 희망의 끈으로 잡아 병마를 이겨낸 주인공이다. 위 군의 사연이 창원지역 신문(경남도민일보 6월10일자 15면)에 소개됐고, 야구소년의 꿈, 의지, 용기를 응원하기 위해 NC 다이노스가 시구자로 초청했다.

위 군의 스토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던 2013년 11월 오른손 엄지손가락 쪽에 육종암 (팔다리 뼈, 근육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학교도, 운동도 1년여간 중단해야 했다.

그렇지만 위 군이 힘든 항암치료를 받으며 암을 이겨내도록 지탱해 준 것은 야구의 꿈이었다. 공 던지는 손이 아파오자 “왼손으로 공 던지는 법을 다시 배워서라도 야구를 꼭 하고 싶다”고 부모에게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치료를 끝낸 뒤 “무리하지 말라”는 의료진과 부모의 만류도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는 위 군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위 군은 시구 소식을 전한 구단 직원을 만나 “아프지 않아 그냥 좋아요. 제가 유격수라서 손시헌 선수를 좋아해요. 시구를 하게 되면 손시헌 선수를 만나서 내야 수비를 잘하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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