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김민성 결승타’ 부산고, 야탑고에 3-2 승리

입력 2015-06-21 1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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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산고가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야탑고에 신승을 거뒀다.

부산고는 21일 서울 양천구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에서 8회말 김민성의 결승타로 야탑고에 3-2 승리했다.

선취점은 야탑고가 냈다. 2회초 부산고 선발 윤성빈은 볼넷 2개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야탑고 김남홍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며 첫 득점이 이뤄졌다.

부산고는 4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영훈의 안타와 한기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전우진의 3루 땅볼 때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야탑고는 동점 허용 직후 곧바로 달아났다. 5회초 2사 후 최승주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준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다시 균형을 깼다.

앞서나가기 시작한 야탑고는 6회초 나영채 이성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작전 실패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야탑고에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6회말 부산고 선두 타자 한기원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간 뒤 교체된 대주자가 2루 도루와 외야플라이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민성의 안타로 다시 2-2 동점이 만들어졌다.

7회초 야탑고는 2사 2, 3루에서 부산고 선발 윤성빈이 한계 투구 수 초과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또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윤성빈은 6 2/3이닝 동안 6피안타 7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결승점은 8회말에 나왔다. 부산도 선두 타자 박민석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허성욱의 타석 때 낫아웃이 나왔다. 이때 야탑고 포수 김남홍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해 2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후 김민성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결승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은 4타수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최지광이 승리를 챙겼고 야탑고 선발 정동윤은 8이닝을 던지고도 뼈아픈 완투패를 당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민성은 경기 후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섰다. 집중해서 찬스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목표는 없고 팀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1회전에서 승리한 부산고는 25일 부경고-세광고 전 승자와 대결한다.

신월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신월 |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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