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의 45번’ 보스턴에서 영구결번… 오는 7월 행사

입력 2015-06-23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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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페드로 마르티네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45번이 메이저리그를 지배했던 최전성기 시절을 보낸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구결번 처리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보스턴 구단이 오는 7월 29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의 등번호 영구결번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3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보스턴의 존 W 헨리 구단주는 “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른 첫 투표에서 헌액자로 선정된 것은 마르티네스의 업적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르티네스가 야구에서 이룬 업적 뿐 아니라 다이나믹한 성격, 야구에 대한 사랑, 겸손함에서 나오는 대담함, 열정, 경쟁심, 모든 사람의 능력을 발굴해 내는 능력 등이 많은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게 하는 이유들이다”라며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마르티네스의 등번호인 45번이 영구결번으로 지정 되면 보스턴의 9번째 영구결번(재키 로빈슨의 42번 포함)이 된다.

보스턴에서 등번호 45번은 마르티네스가 2004년까지 사용한 이후 다른 선수들은 누구도 사용하지 않아 사실상 결번 상태에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7시즌 동안 보스턴에서 뛰었다. 117승 37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고, 두 번의 사이영상을 받았다.

특히 마르티네스의 1999년과 2000년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투수 시즌으로 남아있다.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를 보스턴에서 보낸 것이다.

한편, 마르티네스는 지난 1월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91.1%를 얻어 첫 번째 후보가 된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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