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여전사들, WK리그 달군다

입력 2015-06-2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9일 리그 재개…여자축구 관중 증가 기대

한국여자축구사를 새로 쓴 주인공들이 본 무대로 돌아온다.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2015 IBK기업은행 WK리그’가 29일 재개된다. 태극마크를 달고 하나로 뭉쳤던 선수들이 이제는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9일에는 3경기가 열린다. 오후 4시 효창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청-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맞붙고,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선 각각 이천대교-화천KSPO전과 인천현대제철-대전스포츠토토전이 벌어진다.

서울시청에는 이금민(21), 수원시시설관리공단에는 윤영글(28)이 소속돼 있다. 화천KSPO에는 스페인전에서 ‘슈터링’으로 결승골을 넣어 16강 진출을 이끈 김수연(26), 코스타리카전과 스페인전에서 ‘택배 크로스’를 선보인 강유미(24)가 있다. 이천대교에는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맡은 황보람(28), 심서연(26), 이은미(27)와 골키퍼 전민경(30)이 돌아온다. ‘미니 대표팀’으로 불리는 현대제철에는 투혼의 수문장 김정미(31), 스페인전 동점골의 조소현, 코스타리카전에서 역전골을 넣은 전가을, 유영아, 김도연, 김혜리(이상 27), 정설빈, 임선주(이상 25)가 있다. 각 구단은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주인공들을 위해 홈경기 때 특별 이벤트를 고려하고 있다.

여자축구는 평균 관중이 채 1000명도 되지 않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어렵게 지핀 관심의 불씨를 WK리그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여자축구연맹은 올해부터 팀별 연고지 제도를 도입해 홈·원정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연고지 제도가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한 만큼, 월드컵의 쾌거가 지역 밀착 마케팅 등을 통해 WK리그 홍보와 관중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