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석에서 제 몫을 다 했다.
강정호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기나긴 승부에서 6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이후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타율은 0.274로 소폭 상승했다.
초반에는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날 1회 수비에서 선두타자 브랜든 필립스의 타구 때 수비 실책을 범했다. 시즌 7번째 실책.
또한 강정호는 2회 첫 타석에서 수비수가 1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사이 1루에 나가 이후 득점까지 올렸지만,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4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신시내티 선발 투수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고, 8회에도 신시내티 구원 투수 J.J. 후버에게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안타를 추가 안타를 때리지는 못했지만 12회 마지막 6번째 타석 무사 1,2루 찬스에서 1루수 쪽 강한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때렸다.
비록 이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1루 주자 닐 워커까지 아웃 됐지만, 타구 자체는 끝내기 안타가 나올 수 있을 만큼 좋았다.
총 6타수 2안타 1득점. 이로써 강정호는 5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나갔다.
한편, 연장 13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13회 브랜든 필립스가 결승점이 된 1점 홈런을 때려 신시내티가 5-4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의 페드로 비아레알은 12회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고, 결승 홈런을 맞은 롭 스카힐은 4패째를 당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