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새 역사에 도전하는 서울 골잡이 박주영

입력 2015-06-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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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박주영. 스포츠동아DB

슈퍼매치 개인 통산 6골로 최다골 타이기록 보유
27일 1골 이상 터트리면 슈퍼매치 최다골 신기록
5월 이후 경기력 회복…수원전 선발 출전 유력
박주영 “안방에서 사력을 다해 승리로 보답한다!”


박주영(30·FC서울)이 슈퍼매치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박주영은 27일 오후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 홈경기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 출신답게 그는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역대 수원과의 슈퍼매치 1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이는 슈퍼매치 개인 통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그는 현재 팀 동료 정조국을 비롯해 2013년까지 서울서 뛰었던 데얀(베이징 궈안), 수원의 레전드 출신 축구국가대표팀 박건하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7일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넣으면 박주영은 역대 슈퍼매치 개인 통산 최다골 신기록을 달성한다. 박주영은 2007년 3월 21일 컵 대회에서 수원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바 있다. 슈퍼매치 단일 경기에서 3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박주영이 유일하다.

올해 3월 해외생활을 마치고 K리그로 유턴한 박주영은 시즌 초반 정상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수원과의 시즌 첫 번째 대결이었던 지난 4월18일에서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5월 이후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료들과의 콤비플레이도 매끄러워졌고, 볼을 가지고 있을 때의 움직임도 되살아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박주영은 “첫 대결에서는 후반전에 너무 쉽게 골을 내줘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여느 때보다 잘 됐다. 다른 어떤 말보다 경기장에서 가졌던 마음, 그리고 생각들을 이번 슈퍼매치에서 모두 보여주겠다”고 분발을 약속했다. 이어 “이번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만큼 사력을 다해 뛸 것이다. 꼭 승리를 거둬 팬 여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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