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동점타’ 선린인터넷고 이진영 “빠른공 노림수가 통했다”

입력 2015-06-28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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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선린인터넷고 이진영이 안타 하나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선린인터넷고는 2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동산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4강전에서 4-3,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진영은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진영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진영의 타격이 빛을 발한 것은 8회초. 1아웃 상황에서 서용원이 볼넷으로, 이우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후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진루했고 이때 이진영이 상대 투수 김찬호의 4구째 공을 때려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동점타를 때렸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선린인터넷고로 넘어갔고 이후 안준모가 1타점 역전타를 때려내며 4-3 승기를 굳혔다.

경기 직후 이진영은 “3회에 에러를 한 데다가 팀이 뒤지고 있었는데 안타를 쳐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3회 이진영은 중전 안타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으로 1점을 더 내줬다. 당시 실책에 대해 이진영은 “나도 모르게 급하게 하다보니 실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진영은 안타 상황에 대해서“투수가 많이 경계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변화구를 염두에 두고 타석에 섰는데 좋은 공을 안 주길래 ‘빠른 공 하나만 들어와라’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진영은 “요즘 컨디션이 좋지 않고 투수들이 많이 경계하는 것 같아 타이밍 잡기가 어려웠다”면서 “요즘 많이 못해서 부모님께서 속상하셨을텐데 효도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진영은 “남은 결승전에서는 수비에서 실수하지 않고 작전수행도 잘 해서 9이닝 끝까지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진영은 “이름이 같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수비도 정말 잘 하고 어깨도 강해서 좋아한다”면서 “롤모델은 호타준족의 전준우(롯데 자이언츠)다”고 밝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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