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3점포’ 서울고 1학년 강백호 “롤모델은 주효상”

입력 2015-06-27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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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 강백호. 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서울고 1학년생 강백호가 큼지막한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의 4강행에 힘을 보탰다.

서울고는 2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인천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10-2 대승을 거뒀다.

이날 강백호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백호는 2-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 타석에 섰다. 강백호는 상대 선발 투수 김종환의 4구째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강백호의 쐐기 홈런에 힘입은 서울고는 3회 2점을 허용했지만 대거 10득점을 뽑는 데 성공하며 7회 콜드승리를 챙겼다.

경기 직후 강백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일단은 팀이 이겨서 너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홈런에 대해 “최근 잘 안 맞아서 고민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홈런이 나와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강백호의 원래 포지션은 포수다. 하지만 서울고에는 걸출한 3학년 포수 주효상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따라서 강백호는 올해 1루수와 투수까지 병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백호는 “투수진에 부상 선수가 있어 감독님께서 던져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백호는 김태오, 임민수에 이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고 있는데 “마무리 보직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주효상 선배가 워낙 리드를 잘 해주기 때문에 잘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백호는 “주효상 선배로부터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내 롤모델이 바로 주효상 선배다”면서 “프로 선수 가운데는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 선수가 롤모델이다”고 전했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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