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황금사자기] ‘완봉승’ 김찬호 “구속·제구 모두 좋았다”

입력 2015-06-26 1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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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 투수 김찬호. 사진|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동아닷컴]

김찬호(동산고)가 완봉승으로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동산고는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8-0 8회 콜드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날 동산고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찬호는 8이닝 동안 93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4피안타 무실점 1볼넷 3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직후 김찬호는 “힘을 빼고 제구 위주로 버티면서 7회까지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구속과 제구가 모두 좋아 끝까지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타자들의 배트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아 바깥쪽 승부 위주로 던졌던 것이 유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이 개인 첫 완봉이라는 김찬호는 최근 최민섭, 안정훈에 이어 구원 투수로 등판하는 일이 잦았다. 그는 이날 선발 등판한 데 대해 “원래 선발 등판도 가능하지만 내가 마운드를 내려가면 다음 투수에게 타격 부담까지 주기 때문에 계투로 뛰었다”며 “최근 페이스가 괜찮은 것 같아 감독님께서 선발로 뛰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다”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전날 소래고와의 경기에서 6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동료 투수 안정훈에 대해 “어제 경기 후 ‘나도 퍼펙트를 하겠다’고 농담 삼아 말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김찬호는 자신의 롤모델로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을 꼽으며 “투구폼이 예쁘고 위기 상황에도 변화 없이 잘 던지는 모습이 좋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선발과 마무리를 가리지는 않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도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동산고는 4강에서 선린고와 경주고 경기 승리팀과 맞붙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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