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통산 500타점’ 돌파

입력 2015-07-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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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볼티모어전 시즌 9호 홈런 포함 3안타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가 마침내 개인통산 500타점 고지에 올랐다. 오랜 부진의 사슬을 끊고 27일 만에 터트린 시즌 9호 홈런으로 장식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 깊었다.

추신수는 6월 30일(한국시간) 오리올파크에서 벌어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애틀 시절이던 2005년 5월 4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첫 타점을 올린 이후 10년 만에 500타점 고지에 우뚝 섰다. 또 6월 14일 미네소타전(4타수 3안타) 이후 16일만의 멀티히트로 타율을 0.232까지 끌어올렸다. 3안타 경기는 시즌 6번째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 상대의 수비 시프트를 뚫고 좌전안타를 뽑은 추신수는 그동안 발목이 온전치 않아 자제했던 도루도 시즌 처음 시도했다. 비록 아웃을 당했지만 테이블세터로서 의욕이 돋보였다. 3회에는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빠른 공에 3구 삼진을 당했다.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1S서 노리스의 시속 92마일(148km)짜리 직구가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홈런임을 직감한 추신수는 방망이를 집어 던지며 1루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6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27일 만에 그린 우중월솔로아치였다.

기세가 오른 추신수는 7회에도 수비 시프트를 뚫는 우전안타를 날렸고,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도 홈런 4방을 비롯한 장단 14안타로 8-1 승리를 챙겼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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