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미공개 스틸…찍으면 화보 되는 ‘여배우 3인방’

입력 2015-07-01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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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영화는 이해영 감독의 상상력이 가미된 수려한 영상미로 주목 받으며 스틸을 공개할 때마다 주목받았다.

1일 공개된 스틸 또한 영화의 배경과 여배우들의 존재감이 어우러져 시선을 압도한다. 기숙학교에 전학 온 소녀 주란을 연기한 박보영은 화보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램프 조명 아래 잔잔한 미소를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녹일 만큼 매력적이다.

비밀을 감추고 있는 교장으로 분한 엄지원은 같은 사람인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다양한 반전 매력을 뽐낸다. 단정한 미모와 친절한 웃음으로 모든 소녀들의 동경을 사는 그녀이지만 숨겨진 속내를 드러낼 때는 차가운 눈빛과 스크린을 압도할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타고난 연기력으로 이해영 감독의 극찬을 받은 박소담은 무표정한 얼굴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인답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데는 영화의 수려한 미장센도 한 몫 한다. 주란과 연덕의 비밀 장소에는 꽃잎, 초 등의 소녀들만의 감수성이 느껴지는 오브제를 배치했고, 저수지, 학교 등의 아름다운 배경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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