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성장+소통+재미… ‘쿡방’ 대세 잇는다 [종합]

입력 2015-07-08 1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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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백선생’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19일 1회 방송을 시작으로 8회 째를 맞은 ‘집밥 백선생’은 최고 시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얻고 있다.

7일 방송된 ‘생선 통조림’편에서는 최근 논란이 됐던 맹기용 셰프를 떠올리게 했다. 백종원이 만들어낸 꽁치 통조림 음식은 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으며 이슈가 됐다.

이렇듯 ‘집밥 백선생’은 김치, 고기, 밑반찬, 등 매회 다양한 주제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요리 초보인 남성 연예인들이 1인분 요리를 넘어서 한상차림까지, 한식으로부터 중식, 양식, 디저트에 이르는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요리인간’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담는다는 취지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집밥 백선생’에 출연 중인 윤상,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은 그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매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명 ‘백선생’으로 등장하는 백종원의 활약도 대단하다. 고급스러운 재료가 아니더라도 뚝딱하고 만들어내는 그의 음식은 ‘제자’들을 춤추게 만들 정도다.

백종원은 출연진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요리 만들기에만 급급하지 않는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며 출연진들이 음식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철저히 배려하며 교육한다.

tvN ‘집밥 백선생’의 스튜디오도 한몫했다. 진짜 가정요리를 이야기하기 위해 요리 예능 사상 최고의 디테일을 담은 세트장은 실제 가정집을 방불케 한다.


서민가정의 주방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한 스튜디오에서는 백종원을 중심으로 김구라, 윤상, 박정철, 손호준이 직접 조리하고 재료를 찾게 되는데 하나하나 세심하게 배치한 식재료와 도구들이 마치 실제 주방에서 요리를 배우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화려한 고가의 조리도구가 아닌 실제 일반 가정의 주방에서 볼 수 있는 접시와 냄비 등이 푸근함을 더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따뜻하면서도 푸근한 주방의 이미지를 완성하기 위해 세트 작업에만 약 1개월에 걸쳐 공을 들였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직접 제작한 가구와 소품도 상당수 존재한다.

회마다 편안한 음식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집밥 백선생’.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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