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cm이하 선발 최대 관심사, 필리핀리그 경험 선수들 인기

입력 2015-07-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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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L 용병 드래프트의 모든 것

19∼22일 미국서…사이먼·헤인즈 무난히 뽑힐 듯


‘잘 뽑은 용병, 1년이 즐겁다!’

남자프로농구에서 외국인선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국내선수 구성이 아무리 좋아도 외국인선수 선발에서 실패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2015∼2016시즌의 성패를 좌우할 ‘2015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드래프트’가 19일(한국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다. 이번 드래프트의 최대 관심사는 단신선수(193cm 이하) 선발이다. KBL은 2009∼2010시즌부터 신장제한을 폐지했지만, 새 시즌부터 2명 중 1명은 무조건 193cm 이하의 단신을 뽑도록 했다.

제도가 바뀌면서 각 구단의 스카우트 기준 자체가 달라졌다. 프로 원년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한 제럴드 워커(전 SBS)와 같은 테크니션을 뽑을지, 초창기 ‘현대(현 KCC) 시대’를 연 조니 맥도웰을 연상시키는 언더사이즈 빅맨을 뽑을지는 각 구단 감독의 선택에 달렸지만, 기본적으로 ‘팀 전력을 극대화할 선수’를 뽑겠다는 생각은 똑같다. 10개 구단 코칭스태프, 국제업무 담당자들은 선수들의 특성을 조금이라도 더 파악하기 위해 미국, 필리핀, 일본 등을 정신없이 돌아다녔다.

단신선수는 최근 필리핀에서 뛴 선수들의 선호도가 높다. 안드레 에멧(193cm), 애리조나 레이드(191cm), 마커스 블레이클리(193cm) 등은 트라이아웃에 참가만 한다면 뽑힐 가능성이 높다. 장신선수는 검증된 경력자 선발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최우수외국선수상에 빛나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전 모비스)가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데이비드 사이먼(전 동부), 애런 헤인즈(전 SK), 리오 라이온스(전 오리온스) 등도 무난히 KBL 무대를 다시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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