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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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미국 축구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미국 투어에 임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MLS 뉴욕 레드불스와 맞대결을 치러 2-4로 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 “MLS는 현재 시즌 중이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우리는 6일 동안 훈련을 했다. 훌륭한 체력을 갖추고 다이내믹하며 높은 수준의 대회에서 경쟁하는 실력을 갖춘 팀을 상대하게 됐다”며 상대를 추켜세웠다.


이어 “기술적 및 전술적으로 우리가 더 나은 팀이라고 해도, 우리는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한 달 동안의 휴식을 마친 후 며칠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해왔다. 우리보다 더 나은 컨디션을 갖춘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팀의 발전에 있어 정말 좋다”고 평했다.


그는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곳(미국)에서 활동할 의향은 있지만 당장은 아니다. 북미 지역에서 축구를 도울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 그러나 그 전까지는 TV를 지켜보는 것에 만족하겠다”며 미국 진출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또 “유럽에서도 활동했던 최고의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들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하다. 램파드, 제라드 그리고 카카 모두 그립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미국 투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의 MLS 행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MLS는 유럽의 어린 선수들을 위해 기회를 주기도 한다. MLS가 커리어를 끝낼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램파드나 카카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은 그들의 성장을 도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MLS에 대해서도 “리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미국 축구는 북미지역에서 1순위를 차지할 수 없겠지만 더 많은 팬들과 스폰서 그리고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내가 처음 미국을 방문했던 2004년과 비교하자면 지금 볼 수 있는 성장에 만족한다”며 미국 축구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과거 이룬 것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의 경기력에 새로운 퀄리티를 더하려고 노력 중이다. 상대팀들이 우리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조금 더 예상치 못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고, 동기 부여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 리그 우승은 우리에게 피해를 줄 수 없다. 단지 좋은 것만 가져다 줄 뿐이다. 좋은 것은 자신감과 동기부여”라며 리그 2연패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