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고, 둥지 틀고…발라드 여제들의 귀환

입력 2015-07-24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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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파-이수영(오른쪽). 사진제공|코어콘텐츠·블루프린트

왁스, 1인 기획사…양파, 소속사 고심
이수영 재계약…올 가을 나란히 컴백

‘발라드 여제’들이 가을 나란히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가수 왁스와 양파, 이수영 등이 저마다 소속사와 관련한 ‘변화’ 이후 초심을 다지며 새 출발선에 섰다.

왁스는 1인 기획사 나코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 첫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녹음작업에 한창인 왁스는 가을에 새 음반을 낼 예정이다. 작년 여름, 록과 팝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프로젝트 앨범 ‘스파크’를 발표한 뒤 이번엔 특유의 애절한 감성을 담은 발라드 음악으로 돌아온다.

MBC ‘나는 가수다3’에서 가왕을 차지하며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킨 양파는 오랫동안 소속사 없이 지내면서도 꾸준히 곡 작업을 해왔다. 여러 기획사들의 영입 제안을 받으며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동시에 올해 가을 발표를 목표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녹음을 시작한다.

이수영은 현 소속사 블루프린트뮤직과 최근 재계약을 맺었다. 독자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은 여러 의견을 나눈 끝에 다시 손을 잡았다. 이수영은 8일부터 시작된 SBS ‘좋은 아침’의 주간코너 ‘수세미’에 출연하고 있으며, 하반기 음반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은 저마다 독특한 음색의 개성 강한 창법을 구사하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라드 시장을 지배해 ‘발라드 여제’로 불렸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로 선보일 이들의 음악은 가을 대중의 감성을 어루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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