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10년간 스토킹,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유명인” 충격

입력 2015-07-24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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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휘재가 "10년동안 스토킹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휘재는 최근 진행된 KBS W 여성범죄 심리토크쇼 ‘위험한 그녀의 비밀 '빨간 핸드백'(이하 ‘빨간 핸드백’) 녹화에서 중년돌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함께 자신들의 스토킹 경험담을 공개했다.

이번 녹화에서 동성 여성을 8년간 스토킹 한 사건의 피의자 여성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휘재, 현영을 비롯한 황석정, 곽정은, 양재진 등 출연자들의 스토킹 경험담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이휘재는 “과거 무려 10년 넘게 자신을 스토킹한 사람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자신을 스토킹한 사람은 여성 팬으로 방송국 주변의 알 만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을 만큼 유명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휘재는 “어느날 운동하고 밤늦게 집으로 걸어가던 중 당시 살던 빌라 앞에 그분의 실루엣이 보이더라, 설마 설마 했는데, 오랜 기간 그분을 봐왔기에 실루엣만으로도 그분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순간 어떻게 집에 들어가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는 이휘재는 “신고를 할 수도 없고, 불안한 마음에 돌고 돌아 다른 집 빌라를 통해 어렵게 집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며 힘들었던 스토킹 경험담을 털어 놨다.

한편 훈훈한 외모와 섬세한 진단으로 인기가 높은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 역시 스토킹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양재진 원장도 실제 진료를 받던 환자에게 스토킹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

환자가 어느날 집 근처로 찾아오거나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끊임없이 연락을 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SNS을 이용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며 그에 응하지 않거나 거절하면 욕설과 폭언을 하는 사이버 스토킹까지 경험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 중인 황석정과 곽정은 역시 자신이 겪은 스토킹 피해 사례를 이야기하며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했다.

쌍둥이 아빠 이휘재, 중년돌 양재진을 비롯한 6명의 마스터들의 스토킹 경험담은 7월 25일 밤 12시 방송되는 '빨간 핸드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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