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한 D-7’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은?

입력 2015-07-2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일 LG-SK발 3:3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트레이드 마감시한(7월31일)을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하는 팀들, 혹은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 팀들이 전력 보강을 위해 막판 카드 맞추기에 돌입할 수 있다.


● 유독 활발했던 트레이드 시장

올 시즌 트레이드 시장은 유독 활발했다. 이번 LG-SK 트레이드 외에도 박세웅-이성민-조현우-안중열과 최대성-장성우-윤여운-이창진-하준호를 바꾼 kt-롯데 4:5 대형 트레이드, KIA가 임준석-이종환-박성호를 한화로 보내고 유창식-김광수-오준혁-노수광을 받는 3:4 트레이드, 한화가 넥센에 양훈을 주고 이성열-허도환을 받는 1:2 트레이드, NC가 kt에 오정복-홍성용을 주고 용덕한을 받는 2:1 트레이드, LG가 이준형을 받고 kt에 윤요섭과 박용근을 받는 1:2 트레이드 등 총 6번의 트레이드가 있었다.

이적한 선수들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kt에 팀 짜임새가 생긴 건 포수 장성우가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시점부터다. kt로 넘어간 오정복, 하준호 등도 팀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화 이종환은 오른 발목인대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김태균의 뒤를 받치는 5번타자로 활약했다. NC 용덕한은 전 경기 선발 출장중인 김태군을 도와 안방을 묵묵히 뒷받침하고 있다.


● 추가 트레이드의 가능성은?

트레이드 마감이 남지 않으면서 구단의 계산기도 빨리 돌아가고 있다. 각 팀별로 카드를 맞추는 움직임은 계속 되고 있다. 마감시한이 가까워질수록 극적인 타결을 보는 팀들도 있을 수 있다.

가장 유력한 팀은 한화다. 안영명이 부상으로 내려가고, 쉐인 유먼이 웨이버 공시되면서 사실상 선발진이 미치 탈보트, 배영수밖에 남지 않았다. 송은범과 송창식이 선발진으로 올라온다고 해도 불펜진이 비어버린다. 투수 수혈이 급하다. 이외에도 A팀은 꾸준히 3루수 자원를 찾고 있고, B팀은 불펜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1.5군 야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C팀도 몇 명의 야수 카드를 들고 투수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문제는 카드다. D팀 감독은 “트레이드라는 게 카드가 맞아야하는데 어느 정도 레벨이 되는 선수를 데려오려고 하면 유망주급 투수나 핵심투수를 요구한다”며 “팀 입장에서는 즉시전력감도 필요하지만 팀 미래를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무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뿐 아니다. E팀의 경우 팀에 필요 없다고 생각해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은 선수가 인기가 너무 많아 급히 철회하기도 했다. 그만큼 어려운 게 트레이드다. 그러나 D팀 감독은 “순위싸움이 치열해 전력 누수가 있는 팀들은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할 것”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우리 팀에 필요한 전력을 갖춘다는 생각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