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여자축구대표팀, 이번에도 부상 악몽

입력 2015-07-27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영아-김혜영(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유영아 무릎염좌·김혜영 허벅지근육 파열
캐나다월드컵 멤버 공백에 대회준비 차질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2015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2015캐나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여자대표팀 윤덕여 감독은 24일 기존 명단에 포함됐던 유영아(27·현대제철)와 김혜영(20·이천대교)을 빼고 이현영(24·이천대교)과 이민아(24·현대제철)를 대체 발탁했다. 유영아는 좌측 무릎염좌, 김혜영은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캐나다월드컵 직전에도 여민지(22·대전스포츠토토)와 신담영(22·수원시시설관리공단)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바 있다.

유영아와 김혜영의 부상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까닭에 유럽파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은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한다. 캐나다월드컵 멤버이기도 한 유영아는 A매치 67경기에 나서는 등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공격수 중 가장 경험이 많았다. 이현영은 A매치 기록이 9경기뿐이다.

김혜영의 경우 캐나다월드컵에서 수비수로 뛰었지만, 동아시안컵에선 미드필더를 맡을 예정이었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어느 것을 맡기더라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던 윤 감독의 기대는 시작부터 어긋났다.

더욱이 대표팀은 빡빡한 일정도 이겨내야 한다.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선수들은 25일 오후 훈련까지 소화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27일 WK리그 경기를 치른 뒤 28일 다시 파주 NFC로 복귀해 29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사실상 국내에선 제대로 손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