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호날두? 단지 좋은 선수일 뿐…내가 최고”

입력 2015-07-28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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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맹)가 미국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비롯한 축구 인들에 대한 짧은 평가를 내렸다.


현재 소속 팀 PSG의 미국 투어에 참여 중인 이브라히모비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 인들의 이름을 듣고 이들을 한 단어로 평가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먼저 자신의 이름을 들은 이브라히모비치는 “WOW”라고 답하며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리오넬 메시에 대한 평가는 “우수하다(Excellent)”였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서는 단지 “좋은 선수(Good)”라고 평했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자신보다 뛰어난 플레이어가 아니라는 의미다.


지도자들에 대한 평가도 솔직하게 내렸다. 먼저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에 대해 이브라히모비치는 “힘이 있다(Power)”고 평했다. 반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감독, 나쁜 사람(Good coach, Bad person)”이라 답했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의 전 유벤투스 동료였던 아드리안 무투는 자신의 조국 루마니아의 웹 사이트에 이브라히모비치와 호날두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무투는 “즐라탄과 유벤투스 시절 같은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일어나 나를 불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내게 ‘일어나봐! 나 방금 악몽을 꿨어. 꿈에서 호날두가 나보다 더 좋은 선수였어’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어 무투는 “그래서 나는 즐라탄에게 ‘아니야 즐라탄. 진정해. 너는 세계 최고야’라고 말했다. 그런 후에야 즐라탄은 다시 잠을 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과거 본인이 뛰어본 동료 중 베스트 11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고 자신을 ‘신(神)’이라 칭하며 가장 먼저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은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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