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변신’ 헤세 “공격 전 포지션 소화 가능”

입력 2015-07-28 14: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한 헤세 로드리게스(22·레알 마드리드)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각) 중국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라파엘 베니테즈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헤세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이스코를 2선에 배치했다. 원톱으로 나선 헤세는 전반 29분 마르셀루의 패스를 골망으로 연결하며 팀의 선제골을 신고했다.

한편, 빠른 스피드, 드리블에서 강점을 가진 헤세는 2013-14시즌 조커로 활약하며 레알 마드리드 공격진을 이어갈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헤세는 지난해 3월 무릎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을 당해 8개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로 인해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경기에만 겨우 출전했으며 이 가운데 선발 출전은 3경기에 불과했다. 헤세의 입지가 흔들리자 현지 언론들은 헤세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을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헤세는 “전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게 많은 것을 준 클럽”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베니테즈 감독과 함께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계속 싸워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헤세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 데 대해 “어떤 포지션에서 뛰든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공격 포지션을 좋아하고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헤세는 “베니테즈 감독과는 지금까지 매우 좋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는 것을 좋아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타입”이라면서 “우리는 그가 훌륭한 감독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헤세는 “베니테즈 감독은 매일 임하는 훈련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동기부여가 돼 있고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