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못한 것에 대해 감추고 싶지 않다” 쿨한 연기관

입력 2015-07-28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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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여정이 지난 6월 말,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 트래블러’와 화보 촬영차 미국 유타 주 모뉴먼트밸리를 다녀왔다.

평소에도 종종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조여정은 2014년 델타항공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시애틀, 알래스카 등 미국 곳곳을 여행해왔다.

조여정은 존 포드의 영화 촬영 장소였던 ‘존 포드 포인트’에서 서부극의 주인공처럼 말을 타고 화보 촬영을 했다. 절벽을 배경으로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평소에도 요가, 러닝, 피트니스 등 운동을 즐기는 조여정은 유타에서도 틈틈이 운동을 했다. 윌슨 아치에서 요가를 하고, 캠핑카를 타고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엔딩 신에서 톰 행크스가 달리던 ‘포레스트 검프 로드’를 달렸다.

1999년에 데뷔해 연기 생활 15년 차를 맞이한 조여정은 영화 ‘인간중독’, ‘워킹걸’, 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에서 캐릭터와 밀착된 성숙한 연기로 사랑을 받았다.

조여정은 “해보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있다. 한 번도 안 해본 거, 겹치지 않는 캐릭터면 도전해보고 싶다. 대본을 보면 나와 꼭 일치하지 않더라도,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 그러면 주저하지 않는다. 결과에는 별로 연연하지 않는다. 못한 것에 대해서 감추고 싶지도 않다. 못했으면 인정한다. 대신 다음에 잘하면 된다”며 긍정적이고 쿨한 연기관을 밝혔다.

타이트한 일정이었지만 조여정은 유타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미있게 살고 싶다. 똑같은 길을 가더라도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재미를 최대한 찾아서 가고 싶다. 빠르게 가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멈춰 있지만 않으면 된다.”

수만 년의 세월이 만든 붉은 사암, 굽이치는 협곡, 광활한 사막이 펼쳐진 유타 주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여정과 딱 맞는 촬영지였다.

델타항공 홍보대사 조여정은 2015년에도 델타항공과 함께 미국 곳곳으로 날아가 여행을 즐길 예정이다.

조여정의 드라마틱한 화보는 ‘더 트래블러’ 8월호와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더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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