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정진호(23번)가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0-1로 뒤진 5회말 2사 후 배영수를 상대로 1-1 동점 우월솔로홈런을 터트리고 덕아웃으로 돌아와 동료들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호투하던 한화 배영수 상대 동점포
8명 후속타자 출루 대반전의 선봉
두산으로선 29일 잠실 한화전이 절박했다. 전날 한화에 2-10의 완패를 당했다. 자칫하다간 1위 삼성은 달아나고, 3위 NC는 쫓아오는 샌드위치 신세에 빠질 수 있는 고비였다.
그러나 다승 1위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유희관은 1회초 2사 후 연속 볼넷을 주더니 한화 김경언에게 우전적시타로 먼저 1실점했다. 28일 장원준에 이어 29일 유희관까지 무너진다면 두산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 그러나 장원준과 달리 유희관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5회말 2사까지 한화 선발 배영수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눌렸다. 두산 타선은 무더위와 습도에 집중력을 잃은 듯했다. 여기서 돌파구를 뚫어준 타자는 의외로 8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정진호였다.
정진호는 29일 1군으로 콜업됐는데, 두산 김태형 감독은 바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정진호는 배영수의 시속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솔로홈런(시즌 4호)을 뽑아냈다. 이 한방으로 순식간에 분위기는 바뀌었다. 다음 타자 김재호가 곧바로 좌월솔로홈런을 터트렸다. 두산은 정진호부터 9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출루하며 5회 2사 후에만 대거 6득점했다.
올해 상무에서 제대해 두산에 복귀한 정진호는 원래부터 타격에 소질이 있는 선수로 인정받아왔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11년 입단했는데, 올 시즌 의외의 끝내기 홈런을 날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4월 30일 잠실 kt전 연장 11회말 2사 후 워크오프 홈런을 작렬했다.
정진호는 주전 외야수 정수빈의 부상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출장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정수빈과는 스프링캠프에서 한 방을 쓸 정도로 친하다. 29일 정진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그 1안타가 가장 중요할 때 터진 홈런이었다. 두산 야수진의 두께를 새삼 실감할 수 있는 활약이다.
정진호는 경기 후 “2군에서 타격 성적은 별로였지만, 컨디션은 올라오고 있었다. 타격훈련 때부터 감이 좋았다. (왼쪽 어깨) 부상 후 첫 1군 경기 출전이라 선발일 줄은 몰랐는데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지난번에 배영수 선배와 대결해 3타수 2안타를 쳤던 기억이 있어서 볼 배합을 연구했다. 첫 타석 범타 후 몸쪽 직구에 대비했는데, 실투성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잠실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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