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아이돌’ 합류 여자친구, 두 마리라 두 배로 잘나가 [인터뷰]

입력 2015-08-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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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수많은 걸그룹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나오며 어느 때보다 눈과 귀가 즐거운 가요계이지만, 그중에서도 여자친구는 단연 눈에 띄는 ‘신흥 대세’이다.

데뷔곡 ‘유리구슬’에서부터 만만찮은 인기몰이에 성공하더니 두 번째 앨범 ‘오늘부터 우리는’으로는 아예 음원 차트 1위까지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물론 실시간 차트 1위인데다가 오랜 시간 유지하는 데는 다소 힘이 부쳤다고 하지만, 쟁쟁한 선배들 틈바구니에서 거둔 성적인 만큼 충분히 보람을 느낄만한 결과이다.

더욱이 여자친구는 아이돌 중에서도 대세만이 찍는다는 치킨CF 모델을 데뷔 3개월 만에 꿰 찼으며, 여자친구가 모델로 출연하는 호식이 두 마리 치킨 CF는 지난 5월부터 TV와 온라인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다.

치킨 광고에 대해 유주는 “우리가 실제 고등학교에 가서 촬영을 진행했는데, 시설도 좋고, 멤버들이 다 교복도 입고, 해서 재미있었다”라며 “또 그 학교 재학생들이 (촬영 모습을)보면서 응원도 해주고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라고 촬영 소감을 밝혔다.

다만 컴백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된 만큼 다이어트 때문에 광고 촬영 중에도 실제로는 치킨을 많이 먹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유주는 “멤버들이 치킨을 다 좋아하는데 치킨 냄새를 많이 맡아서 좋았다”라며 “그래도 나는 다이어트에 조금 덜 신경 써도 돼서 조금씩 먹긴 먹었다”라고 웃기고도 슬픈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더불어 광고 모델이 됐으니 호식이 치킨만 먹냐는 질문에 유주는 “(치킨 자체를)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웃픈 답변을 이어가 빠른 다이어트의 종료를 바라게 만들었다.

정작 지금 당장은 치킨을 마음껏 먹기 힘든 상황이지만 여자친구가 ‘치킨 아이돌’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에 대세임을 느끼고 있냐고 묻자 유주는 “우리는 그냥 (섭외가)들어와서...”라고 수줍어하며 말을 흐렸고, 이를 듣던 관계자가 대신에 “두 마리 치킨이니 두 배로 잘 나간다”라고 뿌듯해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유주는 “아직 실감은 안 난다. 게다가 방송하고 연습실 말고는 밖에 나갈 일도 별로 없어서 더 그렇다”라며 “아직 활동을 시작하고 휴가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실질적으로 인기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좋은 성적을 거두면 휴가를 요청해 보라는 말에 유주는 “우리가 열심히 하면 언젠가 보내주지 않을까한다.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당당히 휴가 보내달라고 말할 거다”라고 17살 소녀답게 귀여운 다짐을 덧붙였다.

여자친구, 사진|쏘스뮤직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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