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북한 김창복 감독 “정신력으로 승리했다”

입력 2015-08-02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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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북한 대표팀을 이끄는 김창복 감독이 일본전 승리의 요인으로 정신력을 꼽았다.

북한은 2일(한국시각) 중국 우한의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북한은 전반 초반부터 일본의 매서운 공격에 휘둘렸다. 결국 전반 3분 무토 유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계속된 일본의 공격 속에서 골키퍼 리명국이 선방하며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북한은 장신 공격수 박현일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박현일의 포스트플레이에 의지한 북한은 결국 후반 23분, 후방에서 심현진이 문전으로 긴 크로스를 연결했고 박현일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리혁철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3분 북한은 왼쪽에서 볼을 잡은 강국철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박현일은 높이 뛰어올라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북한의 2-1 역전승.

경기 직후 김창복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폭발했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이 전반 30분 이후 체력이 떨어지고 우리 선수들이 그에 맞게 대처해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창복 감독은 이어 “하프타임에 우리가 0-1로 지고 있다고 해서 절대 낙심하지 말라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 템포대로 경기하면 얼마든지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진심을 선수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창복 감독은 최근 경기력에 대해 “선수들이 합심해 팀이 단합된 결과”라고 밝혔고 다음 경기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축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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