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6점 차 극복 ‘연장 대역전승’… 샌프란시스코 격파

입력 2015-08-04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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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 가르시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마운드 핵심 전력을 이적시키며 사실상 이번 시즌을 포기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초반 6점차를 극복하고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애틀란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9-8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애틀란타는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4회까지 0-6으로 뒤졌다. 선발 등판한 닉 폴티네비치는 4회까지 무려 4개의 홈런을 맞으며 6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까지 6점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지만 5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던 맷 케인이 6회 제이스 피터슨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애틀란타의 6회 닉 마카키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격차는 2점으로 줄었고, 7회 크리스 존슨의 1점 홈런으로 경기는 알 수 없는 국면으로 흘러들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샌프란시스코가 9회 아오키 노리치카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점수차를 2점으로 벌리며 애틀란타의 6회 집중력은 무위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 부터였고, 애틀란타는 9회말 2사 후 A.J. 피어진스키의 2점 홈런으로 극적인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가 갈린 연장 12회.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터진 버스터 포지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승부의 여신은 애틀란타의 손을 들어줬다.

한 점 차로 뒤진 연장 12회말. 피터슨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잡은 무사 1루 찬스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고, 이는 이날 경기를 끝내는 홈런이 됐다.

아도니스 가르시아. ⓒGettyimages멀티비츠

최종 스코어는 9-8. 애틀란타는 5회까지 0-6으로 뒤졌으나 이날 경기에서 만큼은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터너 필드에 모인 홈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선사했다.

연장 12회 등판해 2/3이닝을 던진 아로디스 비스카이노가 승리 투수가 됐고(시즌 2승), 역시 연장 12회 마운드에 올라 끝내기 홈런을 맞은 라이언 보겔송이 블론세이브와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시즌 7패, 첫 블론)

애틀란타 타선에는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가르시아를 포함해 마카키스, 존슨, 카메론 메이빈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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