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0일부터 월요일 경기 편성키로

입력 2015-08-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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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경기 부활이 확정됐다.

KBO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KBO회의실에서 2015년 제5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토·일 2연전 가운데 한 경기가 비로 열리지 못할 경우 바로 다음 월요일에 대체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장 이번 주말 경기가 우천취소되면 다음주 월요일인 10일에 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이다. 월요일 경기 부활은 올 시즌 늘어난 우천 연기 경기와 포스트시즌, 그리고 국제대회인 프리미어12 참가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서다. 다음달 15일 이후 편성되는 우천 잔여경기 일정은 별도 시행 세칙을 정해 9월초에 발표한다.

올해 KBO리그는 현재까지 총 67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예년보다 시즌 초반에 우천 취소된 경기가 늘었고, 여전히 비로 경기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남아있다. 게다가 올 시즌에는 팀당 144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우천취소 경기를 포함해 SK는 16경기, 두산은 15경기, KIA는 14경기가 미편성 경기로 남아 있다. 비로 밀린 경기가 많은 팀들은 잔여경기 일정이 한도 끝도 없이 길어질 위험이 있다. 당장 11월 6일에 출국해야 하는 프리미어12 대표팀 소집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KBO와 각 구단 단장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블헤더보다는 월요일 경기가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월요일 경기의 부활로 인해 각 구단의 투수 운용과 체력 안배가 더 중요해졌다. 당장 4일부터 2연전 체제가 시작됐기에 선수들의 부담은 더 늘었다. 월요일 경기가 치열한 5강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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