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폭발’ SEA 크루즈, 홈런왕 2연패?… 선두와 1개 차

입력 2015-08-07 0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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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후반기 들어 10개의 홈런을 폭발시키고 있는 넬슨 크루즈(35, 시애틀 매리너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홈런왕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크루즈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07경기에 나서 타율 0.324와 31홈런 67타점 59득점 134안타 출루율 0.389 OPS 0.985 등을 기록했다.

전반기 21개의 홈런을 기록한 크루즈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후반기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홈런 2위까지 올랐다.

선두 마이크 트라웃(24)와의 격차는 단 1개. 크루즈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트라웃의 홈런 페이스가 주춤한 것을 감안한다면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크루즈는 전반기에도 타율 0.308 21홈런 OPS 0.919로 제 몫을 다 했지만, 후반기에는 타율 0.384 10홈런 OPS 1.239 등으로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다.

선두에 턱밑까지 추격한 크루즈의 홈런 페이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크루즈에 이어 4번 타순으로 나서고 있는 로빈슨 카노의 성적.

카노가 부진에서 탈출해 뛰어난 타격감을 이어나갈 경우 상대 투수는 크루즈와의 승부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그만큼 홈런을 때릴 기회가 늘어나는 것.

크루즈는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40홈런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에 오른 뒤 시애틀과 4년간 5700만 달러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크루즈는 수많은 FA 계약 선수들이 이적 후 부진에 빠지는 것과 달리 시애틀 타선을 이끌며 비율 성적과 홈런 등 누적 성적에서 모두 상위권에 올라있다.

한편, 크루즈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시즌 두 번째 5경기 연속 홈런. 이는 지난 2008년 체이스 어틀리 이후 처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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