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테임즈 ‘30HR-100RBI’, 역대급 페이스 증거!

입력 2015-08-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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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테임즈. 사진제공|NC 다이노스

테임즈의 30홈런·100타점, 이승엽·심정수 이어 3번째 최단기간
산술적으로 51홈런·148타점 기록할 수 있어, 역대급 타점 페이스


NC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29)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홈런왕 경쟁을 벌인 2003년 삼성 이승엽과 현대 심정수(은퇴)를 떠올릴 만큼 빠르게 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올 시즌 테임즈는 연일 ‘괴력’을 뽐내고 있다. 2000년 현대 박재홍(은퇴) 이후 15년만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눈앞이고, 지난해 1타점이 부족했던 역대 외국인타자 최다 타점 신기록(롯데 호세·1999년 122개)에 다시 한 번 도전중이다.

7일 마산 롯데전에서는 역대 49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이날 4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2-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날렸다. 롯데 선발 레일리의 몸쪽 바짝 붙은 142㎞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테임즈의 시즌 35호 홈런. 홈런 1위 넥센 박병호(36개)에 1개차로 따라붙었다.

이 홈런으로 타점 1위 테임즈는 101타점째를 기록하면서 역대 49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96경기 만이었다. 역대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었다.

1, 2위 기록은 모두 2003년에 나왔다.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던 이승엽과 심정수는 각각 89경기, 94경기만에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둘의 시즌 최종기록 또한 경이롭다. 이승엽이 여전히 최고기록으로 남아있는 56홈런 144타점을 기록했고, 심정수가 53홈런 142타점으로 뒤를 이었다.

테임즈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고 7회초 수비에서 조영훈과 교체됐다. 만약 현재 페이스로 남은 경기를 소화한다면, 테임즈는 산술적으로 51홈런 148타점을 기록할 수 있다. 4번타자로서 ‘역대급 타점 페이스’를 보이는 테임즈, 그의 기록은 어디까지 갈까.

마산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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