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2666일 만의 2G 연속 영봉패… 선두 자리 위태

입력 2015-08-10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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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테세이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12년 이후 3년 만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는 뉴욕 양키스가 무려 2666일 만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다.

뉴욕 양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선발 투수로 나선 다나카 마사히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공략하지 못하며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이로써 뉴욕 양키스는 지난 1999년 이후 16년, 2666경기 만에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뉴욕 양키스는 앞서 지난 9일 경기에서는 0-6으로 패했다.

두 경기 연속 영봉패의 가장 큰 원인은 선발 투수를 공략하지 못한 것. 뉴욕 양키스는 9일 데이빗 프라이스에게 7이닝 무득점, 10일 에스트라다에게 6 1/3이닝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또한 뉴욕 양키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 최근 3연패를 당하며 61승 49패 승률 0.555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지구 정상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 뉴욕 양키스와 토론토의 격차는 4.5경기에서 순식간에 1.5경기로 줄었다.

이제 뉴욕 양키스는 12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15일부터 17일까지 다시 토론토를 만나 원정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토론토와의 원정 3연전은 뉴욕 양키스의 2015시즌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시 3연전 스윕을 당한다면 지구 정상 등극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경기의 결과로 최장기간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지 않은 팀은 이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됐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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