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공격적인 선수 영입을 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급격한 상승세를 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토론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론토는 선발 투수로 나선 마르코 에스트라다가 6 1/3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에서 조쉬 도날드슨과 호세 바티스타가 각각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토론토는 이번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61승 52패 승률 0.540으로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또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토론토가 이러한 상승세를 계속해 이어갈 경우 1993년 이후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룰 수 있다.
특히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인 지난 1일(미국 시간으로 7월 31일)부터 10경기에서 9승 1패,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영입한 이래 12경기에서 11승 1패로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급격한 상승세를 탄 토론토는 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의 안방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선발 투수의 호투가 큰 힘이 됐다. R.A. 디키, 데이빗 프라이스, 에스트라다는 각각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6 1/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제 토론토는 장소를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로 옮겨 12일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뉴욕 양키스와 6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토론토의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뉴욕 양키스는 지난 9일과 10일 연속 영봉패를 당했다. 뉴욕 양키스가 2경기 연속 영봉패를 당한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무려 2666경기 만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