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토론토, 지난해 오클랜드와는 달라… 최근 8연승

입력 2015-08-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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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트로이 툴로위츠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근 8연승을 내달리며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는 1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61승 52패 승률 0.540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선두 뉴욕 양키스와는 불과 1.5경기 차.

또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와일드카드는 물론 지구 우승도 노릴 수 있다.

토론토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데이빗 프라이스와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데려와 투타 보강에 성공했다. 결과는 현재까지는 대성공.

프라이스는 토론토 이적 후 2경기에서 2승 무패를 기록하며 11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고, 툴로위츠키 역시 토론토 타선을 파괴력 넘치게 만들고 있다.

또한 툴로위츠키 합류 이후 타선을 이끌던 조쉬 도날드슨의 타격이 폭발하며 토론토는 최근 불패의 팀으로 거듭났다. 최근 8연승과 12경기에서 11승.

이는 지난해 오클랜드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오클랜드는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제프 사마자, 제이슨 해멀, 존 레스터를 영입하며 마운드를 보강했다.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주인공은 오클랜드의 빌리 빈 단장이었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후반기 타선의 힘이 뒷받침 되지 못하며 와일드카드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적극적인 트레이드가 없었다면 와일드카드도 획득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오클랜드의 2014시즌이었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주인공 토론토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론토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마운드에서 사이영상 급의 성적을 낼 수 있는 프라이스를 보강했다.

이어 토론토는 건강하다면 최우수선수(MVP)급 성적을 낼 수 있는 유격수 툴로위츠키를 얻었다.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것.

적극적인 트레이드 직후 10경기에서는 기대 이상의 수확을 얻었다. 하지만 토론토가 2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상승세가 필요하다.

무려 16년 만에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을 쓸어 담은 토론토. 이제 토론토는 12일부터 17일까지 오클랜드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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