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원 영동 산골음악회를 방송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 화제다.

지난 10일 밤 11시 15분 MBC 강원 영동에서 강원도 태백시 동점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산골음악회가 방송 됐다.

이날 방송은 우리나라 대표 포크그룹인 '자전거 탄 풍경'과 파워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최재훈', 슈퍼스타k에 출연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가수 '정슬기'와 마음을 울리는 해금연주자 '노은아'씨로 구성되어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주었다.

MC ‘김보경’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여 녹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끊임없는 앙코르 요청으로 아티스트들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 다섯 가족이 참여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섯 가족은 이 날 동점초등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끝난 후 학용품을 직접 기증하며 훈훈함을 이어갔다.

2008년부터 하이원과 MBC 강원 영동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산골음악회는 매년 4~7회 개최되고 있다. 작은 분교 살리기라는 취지와 함께 공연문화로부터 소외된 강원 지역주민들에게 폭넓은 공연문화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세연PD가 연출하고 민혜영, 박진숙 작가가 구성을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산골음악회는 화려한 무대나 화려한 조명 없이 자연을 배경으로 오로지 음악으로만 아티스트와 관객이 하나가 되는 효과를 이끌어 내어, 다소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아티스트들과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폴라 베어스 연예인 야구단 특집 방송인 다음 녹화는 8월 21일 하이원 추추파크에서 진행되며 9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문구 협동조합 2세 모임인 ‘NSL’에서 통리초등학교 전교생 40명에게 학용품을 기증하는 자리가 만들어 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사진│MBC 강원 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