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투비즈, 벨기에 FA컵 4라운드 승리 ‘3연승 질주’

입력 2015-08-17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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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벨기에 AFC 투비즈가 홈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에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했다. 시즌 개막 후 3연승 째다.

AFC 투비즈는 15일 새벽 3시(이하 한국시각) 올림픽샤를로(R.O.C. de Charleroi-Marchienne)와의 2015-16 벨기에 FA컵 4라운드에서 주전들이 고루 활약하며 2-0으로 승리했다. 특히 이 날 경기는 그 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출전하여 맹활약을 펼쳤다.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됐다. AFC 투비즈는 벨기에 3부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올림픽샤를로를 홈으로 불러들여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경기운영은 AFC 투비즈의 달라진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AFC 투비즈는 전반전 초반 조나단 헨리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필립페 리아드가 성공시키며 1-0으로 리드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첫 골을 견인했던 조나단 헨리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것. AFC 투비즈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겟형 공격수 마마두 디알로(33·Mamadou DIALLO)를 스피드가 좋은 메디 페누쉐(22·Mehdi FENNOUCHE)와 교체하며 발 빠르게 대응했다.


또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U-23 중국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양팅(22, YANG Ting)을 넣어 제공권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AFC 투비즈 유소년 출신인 페르난데 니콜라스(19·Fernandez Nicolas)도 교체 출전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효과는 분명했다. 수비라인에서 헤딩으로 차단하여 상대의 뒷공간으로 길게 넘긴 공을 메디 페누쉐가 잡아 역습찬스를 만들었다.


메디 페누쉐는 빠른 드리블 후 뒤 따라오던 요한 베스츠(28·Yohan BETSCH)에게 연결하며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AFC 투비즈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양팅은 현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AFC 투비즈에 입단한 양팅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운 첫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대비하는 휴식기에 심기일전하여 훈련에 매진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양팅은 시즌 데뷔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앞으로의 주전경쟁에 청신호를 밝혔다.

AFC 투비즈는 2015-16 시즌 더 큰 무대를 향한 도약을 위해 준비했다. 선수단을 재구성하며 전력을 강화했고, 홈 경기장 시설을 재정비하며 승격을 위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한국 팬들을 위해 AFC 투비즈 한국어홈페이지(www.afctubize.co.kr)를 개설했다. 홈페이지에서는 경기결과, 영상, 사진 등 AFC 투비즈의 소식을 전달하며, 추후 4개 언어(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네덜란드어)로 확대 개설될 예정이다.

한편, AFC 투비즈는 오는 30일 AFC 투비즈는 RFC 세랭 유나이티드(RFC Seraing United)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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