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다음 주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뉴욕 메츠 타선을 이끌던 ‘미스터 메츠’ 데이빗 라이트(33)의 모습을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라이트가 이번 주말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3연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뉴욕 메츠는 라이트를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4연전에서 복귀 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다음 주 복귀다.
지난 4월 15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무려 4달 여 만의 복귀다. 라이트는 17일까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타율 0.286와 출루율 0.375 등을 기록했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5월 24일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이는 이른 은퇴까지 할 수 있는 큰 부상. 라이트의 메이저리그 경력 역시 중단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후 라이트는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연내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고, 지난달 말 재활 훈련을 시작해 이제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목전에 뒀다.
라이트는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년 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미스터 메츠’로 불린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5년부터 줄곧 뉴욕 메츠의 핫코너를 지켰고,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해는 2007년으로 160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30홈런 107타점 113득점 192안타 출루율 0.416 OPS 0.963 도루 34개 등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는 최근 3연패에도 불구하고 지구 2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격차를 4.5경기로 벌린 상태. 라이트의 복귀는 전력과 팀 분위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