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가요제 결산②] 6번 카메라 사고부터 번호 공개까지…공연보다 재미지쥬?
이제는 MBC '무한도전'에서 안 나오면 아쉬운 가요제 이벤트는 온 국민의 관심거리가 됐다. 13일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평창으로 모인 이들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에도 자리를 지키며 열렬한 무도 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이 이 가요제를 사랑한 이유가 꼭 공연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민 예능답게 돌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며 쏟아낸 어록들은 비를 맞고도 자리를 지킬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
● 유재석 “6번 카메라가 살아날 때까지”
이날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명성에 걸맞게 4만명의 관객들을 마이크 하나로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중간 중간 무대를 마치고 온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런 가운데 한 팀을 촬영 중이던 6번 카메라가 이상을 보인다. 가요제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기본은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만든 행사인만큼 이 카메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가요제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유재석은 "6번 카메라가 살아날 때까지"를 외치며 추억의 메뚜기 댄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친 박수에 맞춰 선보인 메뚜기 댄스에 유재석은 "정말 감동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 박명수 “여러분의 선입견 때문에 한 아이의 아빠가…”
6번 카메라 사태는 유재석의 댄스가 오랫동안 이뤄지고도 쉽게 해결 되지 않았다. 결국 이를 수습하기 위해 특별 무대를 준비 중이던 박명수도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유재석은 "웃음 사냥을 해달라"면서 '평창' 이행시를 주문했고 박명수는 "실패해도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은 후 장렬하게 웃음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박명수는 "여러분의 이런 선입견 때문에 한 아이의 아빠가 죽는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 GD&태양 “광희와의 인연은 이번 무대로 끝”
황광희와 호흡을 맞춰 고퀄리티의 오프닝 무대를 만들어 낸 두 사람은 무대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황광희는 "브로(bro)"를 외치면서 지드래곤, 태양과의 친분을 과시했지만 정작 두 사람은 "다음 가요제 때도 나오겠지만 광희와 함께 할지는 모르겠다", "이번 무대로 끝내겠다"는 농담 섞인 코멘트로 굳건한 예능 책임감을 보여줬다.
●하하&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 실제로 받겠다”
가요제 팀 중에서 황태지 못지 않게 호기로웠던 이 팀은 곡 중간 자이언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실제 전화번호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하하와 자이언티는 "본방송 후까지도 전화를 받은 후 번호를 바꾸겠다"면서 "전화를 준다면 꼭 받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하하와 자이언티의 전화번호 공개로 피해자가 등장하긴 했지만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이들의 신의에는 박수를 쳐줄 만 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이제는 MBC '무한도전'에서 안 나오면 아쉬운 가요제 이벤트는 온 국민의 관심거리가 됐다. 13일 이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평창으로 모인 이들은 하염없이 쏟아지는 비에도 자리를 지키며 열렬한 무도 팬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이 이 가요제를 사랑한 이유가 꼭 공연 때문만은 아니었다. 국민 예능답게 돌발 상황에 능숙하게 대처하며 쏟아낸 어록들은 비를 맞고도 자리를 지킬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줬다.
● 유재석 “6번 카메라가 살아날 때까지”
이날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국민 MC라는 명성에 걸맞게 4만명의 관객들을 마이크 하나로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중간 중간 무대를 마치고 온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며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 냈다.
이런 가운데 한 팀을 촬영 중이던 6번 카메라가 이상을 보인다. 가요제라는 타이틀이 있지만 기본은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만든 행사인만큼 이 카메라가 돌아올 때까지는 가요제 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유재석은 "6번 카메라가 살아날 때까지"를 외치며 추억의 메뚜기 댄스를 선보였다.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친 박수에 맞춰 선보인 메뚜기 댄스에 유재석은 "정말 감동이다"라며 벅찬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 박명수 “여러분의 선입견 때문에 한 아이의 아빠가…”
6번 카메라 사태는 유재석의 댄스가 오랫동안 이뤄지고도 쉽게 해결 되지 않았다. 결국 이를 수습하기 위해 특별 무대를 준비 중이던 박명수도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후 유재석은 "웃음 사냥을 해달라"면서 '평창' 이행시를 주문했고 박명수는 "실패해도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은 후 장렬하게 웃음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박명수는 "여러분의 이런 선입견 때문에 한 아이의 아빠가 죽는다"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 GD&태양 “광희와의 인연은 이번 무대로 끝”
황광희와 호흡을 맞춰 고퀄리티의 오프닝 무대를 만들어 낸 두 사람은 무대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무사히 공연을 마친 것에 대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황광희는 "브로(bro)"를 외치면서 지드래곤, 태양과의 친분을 과시했지만 정작 두 사람은 "다음 가요제 때도 나오겠지만 광희와 함께 할지는 모르겠다", "이번 무대로 끝내겠다"는 농담 섞인 코멘트로 굳건한 예능 책임감을 보여줬다.
●하하&자이언티 “전화번호 공개, 실제로 받겠다”
가요제 팀 중에서 황태지 못지 않게 호기로웠던 이 팀은 곡 중간 자이언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실제 전화번호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하하와 자이언티는 "본방송 후까지도 전화를 받은 후 번호를 바꾸겠다"면서 "전화를 준다면 꼭 받겠다"고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하하와 자이언티의 전화번호 공개로 피해자가 등장하긴 했지만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이들의 신의에는 박수를 쳐줄 만 하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