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스톤스에 550억 베팅… 에버튼 “200억 더 줘”

입력 2015-08-18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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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올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는 첼시가 수비수 존 스톤스(21·에버튼)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의 매트 로는 18일(한국시각) 첼시가 에버튼으로부터 또 다시 거절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최근 스톤스 영입을 위해 에버튼에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550억 원)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첼시는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 2600만 파운드(약 470억 원) 등 2번의 제안을 거절당한 바 있다.

에버튼은 이번에도 퇴짜를 놓았다. 이에 대해 로는 에버튼이 스톤스의 몸값으로 4000만 파운드(약 740억 원)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무리뉴 감독은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도 합리적인 지출이라고 자신하고 있으며 스톤스가 지금 당장 첼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무리뉴 감독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존 테리를 전반만 뛰게한 뒤 커트 조우마와 교체했다. 이날 첼시는 0-3으로 대패했으며 테리가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선발 출전한 뒤 교체당한 첫 경기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무리뉴 감독이 테리의 경기력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으며 스톤스 영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1994년생인 스톤스는 188cm로 훤칠한 신체를 자랑한다. 반슬리 유소년팀을 거쳐 지난 2011-12시즌 프로에 데뷔한 스톤스는 2013-14시즌부터 에버튼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톤스가 테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에버튼 측은 스톤스 이적 제안을 계속해서 거절하고 있으며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은 테리가 “언젠가 내가 첼시에서 뛰지 못하겠지만 첼시는 미래를 위해 스톤스와 같은 선수를 영입하고자 한다. 그로 인해 첼시는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과연 첼시가 스톤스 영입을 통해 시즌 초반 헛점을 보인 수비진을 보강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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