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양보 펠라이니 “양보하기 전 이미 등번호 바꾸려 했다”

입력 2015-08-21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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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가 31번으로 27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하게 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펠라이니는 지난 시즌까지 등번호 31번을 달았지만 이번 시즌 맨유에 입단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등번호 31번을 양보하고 27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했다.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부터 31번을 달았던 슈바인슈타이거가 애착이 있는 번호인 31번을 달기를 원했고, 이에 펠라이니가 흔쾌히 등번호를 양보한 것이다.


하지만 펠라이니는 바뀐 등번호 27번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는 등번호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7번은 펠라이니가 선수 생활 초기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달았던 번호다.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유나이티드 리뷰에 실린 인터뷰에서 펠라이니는 “어린 시절 막 프로 선수가 되었을 때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나에게 27번을 주었다. 내겐 대단히 중요한 숫자였다. 그래서 바꿀 기회가 있었을 때 그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후에야 슈바인슈타이거가 31번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아무 불만이 없었다. 새 번호를 달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털어놨다.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등번호를 양보하기 전 이미 27번으로 등번호를 변경할 생각이 있었던 셈이다.


한편, 펠라이니는 19일 열린 클럽 브뤼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맨유의 3-1 승리를 마무리 짓는 골을 터트리며 27번을 달고 처음으로 출전한 경기를 자축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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