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 임창정 “장광, 한 대 패주고 싶었다”…대체 왜?

입력 2015-08-21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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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외법권’ 임창정이 함께 출연한 장광에 대한 속마음을 공개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장광)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영화.

이번 작품을 통해 장광과 첫 호흡을 맞춘 임창정은 “사실 그 동안 장광을 실제로 만나면 한 대 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유인즉슨 장광이 극악무도한 원장 역할로 화제를 모았던 ‘도가니’를 본 이후 그의 실감나는 악역 연기에 감정 이입을 해 실제 아이가 있는 임창정을 분노케 한 것.

‘치외법권’에서 형사와 범죄 조직 보스로 맞닥뜨리게 된 임창정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전혀 반대였다는 소식이다. 영화 속에서 장광의 함정에 빠지게 된 임창정이 오히려 그에게 마구잡이로 구타 당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장광은 액션의 리얼리티를 위해서 임창정이 보호대를 하지 않은 곳까지도 인정사정없이 발길질을 했다. 결국 임창정이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 상황이 되어버린 것.

장광을 만나면 정의의 응징을 하고 싶었던 임창정의 바람과는 반대로 장광의 딱딱한 구둣발에 차여야 했던 임창정의 리얼 구타 장면은 다행히(?) 실감나는 표정과 함께 ‘치외법권’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탄생해 제작진을 뿌듯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임창정과 장광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공개되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치외법권’27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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