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 사진제공|점프볼
박지수, 195cm의 한국여자농구 ‘특급유망주’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출전
아시아 최고 빅맨 도카시키와 맞대결 기대
한국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17·195cm·분당경영고)는 장차 한국여자농구를 이끌어 갈 ‘특급유망주’다. 8월29일부터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올림픽 진출권이 달린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에 승선했다.
위성우(43·우리은행) 감독이 대표팀에 박지수를 선발 한 것은 경험을 위해서다. 당장 포스트에서 강력한 장악력을 보여 달라는 것이 아니다. 박지수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이는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박지수는 “국내 대회 경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포스트에서 힘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위 감독은 “경기 출전은 물론이고, 벤치에 앉아서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박지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지수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고 있는 도카시키 라무(193cm·일본)와의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도카시키는 현재 아시아 최고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일본의 간판스타다.
박지수는 “도카시키가 굉장한 선수라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었다. 아직까지 한번도 상대 팀 선수로 만난 적이 없다. 이번 대회를 통해 꼭 한 번 도카시키와 맞대결을 펼쳐보고 싶다.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기대했다.
물론, 마냥 경험만 쌓을 수는 없다. 국가대표가 된 이상 ‘우승’은 기본적인 목표다. 박지수는 “언니들에게 잘 배워가면서 운동을 하고 있다.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우승을 해서 올림픽에 꼭 나가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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