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문 상위권’ 도날드슨, 개인 통산 첫 AL MVP 가시화

입력 2015-08-2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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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도날드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3루수’로 불리는 조쉬 도날드슨(3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최고의 타격감을 이어나가며 개인 통산 첫 번째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다가서고 있다.

도날드슨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정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도날드슨은 2루타 1개(시즌 34호)를 포함해 2안타 1볼넷 2득점하며 트로이 툴로위츠키, 호세 바티스타, 에드윈 엔카나시온 등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로써 도날드슨은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02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과 OPS는 각각 0.370과 0.956으로 상승했다.

또한 도날드슨은 이날까지 34홈런 100타점 95득점 145안타 등을 기록했다. 이는 홈런 공동 2위이자 타점, 득점 1위, 최다안타 5위의 놀라운 성적이다.

이어 도날드슨은 소속팀 토론토가 다시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비해 MVP 투표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 트라웃(24)의 소속팀 LA 에인절스는 시즌 중반의 기세는 오간 곳 없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다.

현재의 순위가 이번 시즌 끝까지 이어져 토론토와 LA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비가 엇갈린다면, 도날드슨이 첫 번째 MVP로 선정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물론 트라웃 역시 24일까지 이번 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297와 33홈런 73타점 80득점 132안타와 출루율 0.394 OPS 0.979 등을 기록했다.

이는 MVP 2연패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성적. 하지만 팀 성적이 문제다.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다면 트라웃의 MVP 2연패는 어려워진다.

한편, 도날드슨이 이번 시즌 MVP를 차지한다면 이는 토론토 구단 역사상 28년 만의 일. 토론토는 1987년 조지 벨 이후 MVP를 배출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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