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멀티골 폭발…태극마크의 힘?

입력 2015-08-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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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리아 세투발 석현준. 스포츠동아DB

5년 만에 대표팀 재승선 자축
“확실히 달라진 날 증명하겠다”


5년 만에 다시 단 태극마크의 힘일까.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사진)이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에서 열린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와의 2015∼2016 포르투갈 1부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4-0 완승을 진두지휘했다. 17일 보아비스타와 리그 개막전(2-2)에서도 도움 1개를 올린 석현준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1도움)에 성공했다.

전반17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석현준은 후반10분 문전 한복판에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석현준의 원맨쇼에 탄력 받은 비토리아는 이후 2골을 추가해 4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유럽 무대에서 계속되는 석현준의 맹활약은 이정협(24·상주상무) 이외에 뚜렷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공격진으로 고민해 온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에도 큰 힘이다. 믿었던 유럽파가 주춤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값지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24일 라오스(9월 3일·화성)∼레바논(9월 8일·베이루트)으로 이어질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을 발표하면서 석현준을 공격 자원으로 분류했다. ‘슈틸리케 호’ 출범 이후 첫 승선이자, 2010년 9월 7일 이란과의 평가전 이후 생애 2번째 국가대표 발탁이었다.

대표팀 재승선 소식을 접한 석현준은 “항상 간절한 꿈이었던 대표팀에서 확실히 달라진 날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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