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실링, SNS서 무슬림 관련 망언 파문… ESPN에서 해고

입력 2015-08-26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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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실링.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통산 216승을 거뒀고,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으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한 커트 실링이 이슬람 신자를 나치에 비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실링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무슬림과 나치가 같다는 내용의 사진과 문구를 게재했다. 이는 곧바로 삭제돼 현재는 캡처 사진으로만 남아있다.

이후 실링은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100% 내 잘못이다. 적절하지 못한 결론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번 일의 파장은 크게 번지고 있다. 실링이 해설자로 활동 중인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사건이 확산되자 해고 조치를 내렸다.

실링은 지난 1988년부터 2007년까지 20년간 통산 216승 146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사이영상 등 수상 실적은 없지만 꾸준히 활약해왔다.

또한 실링은 지난 2001년 월드시리즈에서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창단 첫 정상으로 이끌며 랜디 존슨과 함께 공동 MVP를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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