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버넷, 본격적인 재활 훈련 돌입… 9월 복귀 청신호

입력 2015-08-26 0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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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버넷.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메이저리그 18년차의 베테랑 A.J. 버넷(3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부상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나선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버넷이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시뮬레이트 게임에 나서 3이닝을 던질 계획이라고 26일 전했다.

앞서 버넷은 26일 불펜 투구를 실시했고, 몸 상태와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제 버넷은 몇 차례 시뮬레이트 게임에 등판한 뒤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예상 복귀 시점은 이르면 9월 초, 늦어도 9월 중순. 따라서 버넷은 최소 3~4차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버넷은 전반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2.11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기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0.13(16이닝 18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버넷은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와의 경기에서는 4 1/3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패스트볼 구속도 평소 구속인 92마일에 못 미치는 85~90마일에 그쳤다.

이후 버넷은 팔꿈치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자 명단 등재 당시에는 시즌 아웃도 예상됐으나 큰 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버넷은 지난 1999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피츠버그를 거쳤다.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해는 2002년. 플로리다 소속으로 204 1/3이닝을 던지며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100마일(약 161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해 사이영상 등에 도전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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