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서울 잡고 분위기 살린다”

입력 2015-08-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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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음주운전 강수일 임의탈퇴에 팀 어수선
조성환 감독 “다행스럽게도 훈련 집중”

제주 유나이티드는 최근 경기장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7경기에서 9승6무12패(승점 33), 8위로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와중에 24일에는 강수일(28)의 음주운전사고가 터졌다. 강수일은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고 있던 상황에서 음주운전사고를 일으켜 더 충격을 안겼다. 제주는 25일 강수일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제주의 조성환(45·사진) 감독은 “(23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 반전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일이 터지고 말았다.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강수일의 사고 직후) 선수들에게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프로선수로서 경기장 밖에서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가 다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제주는 29일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경기 내외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감독인 나까지 무겁게 하고 있으면 팀 분위기가 더 침체될 수 있어 좀더 밝게 선수들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 선수들도 분위기 쇄신을 위해 밝은 분위기 속에 훈련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 올 시즌 계속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이럴 때일수록 더 노력하고 경기에 집중한다면 남은 일정 동안에는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서울전을 승리로 장식해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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