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열렸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여자야구 사랑 또 한번 빛나
LG전자·WBAK 협업 속에 세계로 확대되는 여자야구 저변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WBAK)이 공동 주최하는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막을 올렸다.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LG전자가 지난해 WBAK,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등과 협의해 신설한 대회다. 한국여자야구 역사상 국내서 개최되는 첫 국제대회로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현재 여자야구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포함해 총 4개뿐. 이 가운데 여자야구 클럽들이 출전 가능한 대회는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 외에 ‘홍콩 피닉스컵’, ‘괌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있다. LG컵 대회는 한국의 여자야구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자야구선수들에게도 견문을 넓히고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인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A팀과 B팀을 비롯해 일본, 미국, 대만, 홍콩, 호주, 인도 등 7개국 8개팀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28일 오전 10시 시작된 개막식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진구 WBAK 회장, 이광환 WBAK 고문, 허구연 KBO 야구발전위원장, 박태수 이천시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출전선수 170여명이 참석해 축제의 장을 함께 했다.
28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15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열렸다. 선수단 선서를 마친 한국팀 유경희 선수(오른쪽 두 번째)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진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천|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구 부회장은 개막을 알리는 대회사에서 “지난해 LG는 한국 최초로 국제여자야구대회를 열었고,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 덕분에 올해 두 번째 대회를 열게 됐다”며 “여자야구의 저변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에 머지않아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부상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LG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여자야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응원할 것”이라며 “나흘간의 대회를 통해 선수들 모두가 야구에 대한 열정과 훈련의 땀방울을 마음껏 발산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LG컵 국제대회와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진두지휘하면서 어느덧 ‘한국여자야구의 대부’로 자리 잡은 구 부회장은 직접 역동적 폼으로 시구하며 성공적 개막을 기념한 것은 물론, 한국대표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어깨를 두드리며 든든한 힘도 실어줬다.
한편 LG전자와 WBAK는 여자야구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 대학생 자원봉사단 ‘글러브(G-Love)’를 운영한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9명의 대학생들이 대회기간 동안 통역, 매니저, 사진영상 부문에서 각각 활동한다. 또 공식 사이트(lgcup4u.com)에서 대회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하고, 응원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선물도 나눠준다.
이천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