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하지원 “‘너를 사랑한 시간’ 체감 시청률 높았다”

입력 2015-09-03 2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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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너를 사랑한 시간’의 체감 시청률을 강조했다.

하지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체감 시청률이 좋았다. 시청률에 대한 기사도 보곤 했지만 ‘시청률이 낮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고 말했다.

‘너를 사랑한 시간’의 마지막 회는 6.4%(닐슨코리아 일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하지원은 전작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이에 하지원은 “현장에서 촬영하면 많은 사람들이 와서 봐주고 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요즘에는 VOD 등으로 보는 2040세대가 많아서인지 시청률이 낮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어느 작품들보다도 하지원이 느낀 촬영장의 분위기는 정말 편했다. 초를 다투는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스태프들의 배려로 불협화음 없이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정말 재밌는 현장이었어요. 스태프 분들이 다들 온순해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밤을 새는 날이 많았는데도 정말 많이 웃고 재밌게 찍었던 것 같아요. 후반에 원이와 알콩달콩 하면서 재밌어 지려고 하는데 끝난 느낌이었어요. 그 뒤가 더 궁금하고 그 뒤가 더 재밌는 게 많을 것 같은데 16부작으로 막을 내렸네요.”

극중 오하나 역을 맡은 하지원은 어느 작품보다도 예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패션에 대한 커다란 애정으로 유명한 하지원은 작품에서 입고 싶은 옷을 다 입어봤다.

“입고 싶은 옷, 착용하고 싶은 가방, 신고 싶은 신발 등 모든 걸 다 해본 것 같아요. 늘 피투성이에 칼만 들고 다니다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를 맡은 거죠. 팬들도 새로운 모습에 많이 좋아 했어요.”

이전과는 다른 밝고 친근한 캐릭터를 맡은 덕분에 주위에서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많아졌다. ‘기황후’ 같은 센 캐릭터를 맡았을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피부과나 사우나에 가면 많은 분들이 먼저 말을 걸어주더라고요.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이라 놀랐어요. 아무래도 가볍고 밝은 캐릭터를 하니까 하지원이라는 배우에 가까워진 느낌을 받은 것 같아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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