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S

사진제공 | KBS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김영희의 ‘말자쇼’가 시청률 3.1%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2일 밤 10시 방송된 KBS2 ‘말자쇼’는 전국 시청률 3.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지상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말자 할매’ 김영희가 있었다. 그는 고민 상담에 앞서 자신의 이야기를 숨기지 않고 꺼내며 관객의 마음을 열었다. 이날 ‘가장’ 특집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도 가장의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10살 연하 남편과의 에피소드도 전하며 공감대를 넓혔다.

앞선 방송에서 김영희는 가족 문제로 힘들었던 시기를 털어놓으며 “제자리여도 괜찮다. 계속 걷다 보면 땅이 비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4년간의 짝사랑, 친정 엄마와의 갈등 등도 웃음과 공감의 소재로 풀어내며 매회 정면으로 부딪치는 선택을 해왔다.

형식도 한몫했다. 김영희는 객석으로 내려가 현장에서 고민을 받았고, 상황에 따라 호통을 치거나 손을 잡고 함께 울었다. 자극적인 설정 대신 사람 사는 이야기로 승부한 방식이 시청층을 붙잡았다는 평가다. 황혼 육아, 무명 배우의 새출발, 가족 간 불통 등 현실적인 사연을 다루며 세대를 가리지 않는 고정 시청층도 확보했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많은 사람 앞에서 진솔하게 고민을 털어놓아 주신 덕분에 시청률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식 없는 웃음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