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이승우(왼쪽 3번째)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전 도중 헤딩슛을 하고 있다. 수원|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나이지리아전 측면 공략에 고전
원톱 이승우 팀플레이도 낙제점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5수원컨티넨탈컵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긴 했지만, 만족할 수는 없었다. 나이지리아는 시차적응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컨디션도 완전치 않았다. 반면 우리는 일주일 넘게 손발을 맞췄고, 홈 어드밴티지까지 안고 있었다.
수비 실수가 특히 뼈아팠다. 좌우 풀백 박명수(대건고)-박대원(매탄고), 중앙수비수 김승우(보인고)-이상민(현대고)은 나이지리아 특유의 리듬과 템포에 어려움을 겪었다. 킥오프 2분 만에 1-0 리드를 잡고도, 그 이후로는 밀렸다. 전반전 동안 한국은 5개의 슛을 시도한 반면 나이지리아는 9개의 슛으로 우리 문전을 위협했다. 상대의 측면 공략에 내내 허둥댔고, 중앙에서 이뤄진 침투에 ‘더블 보란치’ 김정민(금호고)-장재원(현대고)은 속수무책이었다. 특히 앞서 열린 크로아티아-브라질전에서도 측면을 활용한 공격 전개가 상당히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와의 대회 2차전에선 수비 재정비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문제는 수비 불안만이 아니었다. 팀 조직력도 합격점을 받기 어려웠다. 상대의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 들어 공격 전개가 활발해졌지만, 결정적 찬스를 만들진 못했다. 패스 미스가 많았고, 빈 공간을 거의 활용하지 못했다. 원톱 이승우(FC바르셀로나)는 감각적 볼 터치와 적극적 드리블 돌파와 달리 ‘팀플레이’에선 낙제에 가까웠다. 오른쪽 날개 장결희(FC바르셀로나)는 이승우에 비해 한결 나았으나 역시 2% 부족했다.
사실 조직력을 단기간 끌어올리는 것은 불가능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국제축구연맹(FIFA) U-17 칠레월드컵에 나설 ‘최진철호’의 과제는 확실해진 셈이다. 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80% 이상 전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남은 20%는 (10월초) 미국 전지훈련에서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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