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수술 후에도 통증이 가시지 않아 계속해 복귀가 지연됐던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26,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즌 아웃되지 않고 다음 주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본격적인 스윙 연습을 시작한 스탠튼이 이번 주말쯤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튼은 앞서 15일 마이애미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열리기 전 시티 필드에서 스윙 훈련을 실시했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스탠튼은 이 시리즈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스탠튼은 지난 6월 27일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왼손 갈고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이틀 뒤 흩어진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스탠튼은 8월 초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부상 부위의 회복이 더뎌 일정이 연기됐고, 마이애미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이상 시즌 아웃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스탠튼은 부상 전까지 이번 시즌 74경기 출전 타율 0.265 27홈런 67타점 47득점 74안타 출루율 0.346 OPS 0.952 등을 기록했다. 당시 홈런 1위의 기록.
당시 타격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스탠튼은 개인 통산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넘어 50홈런을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2연패를 노릴 수 있었다.
큰 부상을 당하며 내셔널리그 홈런왕 2연패 달성이 어려워진 스탠튼이 이번 시즌의 마지막 2주 가량 경기에 나서 호쾌한 홈런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